(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조류독감 퇴치가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비슷한 과정을 밟아가고 있다고 28일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조류독감이 아직까지 사스처럼 사람 사이에 전염되고 있지는 않고 있어 치명성이 덜한 것으로 보이나 질병에 대한 방역작업과 감염자 발생국들의 무역조치가 사스 위기와 비슷한 과정을 밟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아시아 지역에 창궐한 사스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사망자가 800명 남짓 발생했기 때문에 각국 당국은 사스와 같은 악몽이 재현되지 않도록 방역작업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일부 국가들은 감염자 발생국에서 수출되는 닭과 오리가 전면 수입금지되고 있어 무역문제에 상당한 난항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호주 등 일부 선진국은 동아시아에서 수출되는 닭을 전면 금수조치했다.
조류독감이 발생한 일본도 태국산 가금류에 대한 수입금지 조치를 내렸고 한국 역시 태국과 일본산 닭과 오리 수입을 중단시켰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닭과 오리가 냉동상태로 수출되더라도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요리하는 과정에서 모두 사라지기 때문에 고기를 익혀 먹는 한 독감에 걸릴 우려는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27일 라오스까지 조류독감 발생사실을 시인하면서 현재 독감 발생국가는 베트남, 일본, 태국, 한국, 대만,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중국 등 10곳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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