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회담 앞두고 G7 눈치 살피는 日 당국>
  • 일시 : 2004-01-28 09:37:28
  • <재무회담 앞두고 G7 눈치 살피는 日 당국>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서방선진 7개국(G7) 재무회담을 앞두고 일본 외환당국이 시장을 주시하며 구두개입의 속도를 늦추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이 단순한 수사적 발언이었던 평소와 달리 실제 의도를 담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8일 일본의 다니가키 사다카즈 재무상이 "환율개입 정책의 목적은 엔화를 단지 특정수준에 놓아두려는 것보다 변동성을 완화하려는 데 있다"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FX애널리틱스의 데이비드 길모어 대표는 G7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려는 모종의 의도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당국이 실제로 특정 환율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기보다 점진적인 변동성 완화를 유도해나가며 G7의 눈치를 살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당국의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106엔은 G7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환율대로 보인다고 말했다. 길모어 대표는 또 G7 재무회담에서 어떠한 발언이 나올 것인지는 앞서 프레드 버그스텐 국제경제연구소장이 밝힌 의견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버그스텐 소장은 "G7이 바라는 것은 위앤화와 아시아 통화들의 평가절상"이라며 "특히 유럽은 달러약세에 따른 고통을 아시아와 분담한다는 차원에서 이 문제에 적극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한때 달러당 105.45엔까지 치솟으며 지난 2000년 9월 이후 3년 4개월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일본 통화 당국이 다음달 초순 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를 앞두고 엔매도 시장개입을 자제할 것이라는 관측 등이 나돌면서 105엔대 전반으로 진입한 것. 이날 오전 9시29분 현재 달러화는 엔화에 105.73엔에 움직였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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