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위원간 금리인상 시기 의견 엇갈려
  • 일시 : 2004-01-29 11:11:19
  • FOMC 위원간 금리인상 시기 의견 엇갈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기자= 미국 통화당국이 현행 금리수준을 유지했지만 향후 금리인상 시기를 놓고는 일부 의견이 엇갈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2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연방 기준금리를 현행대로 연 1%로 유지키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이로써 미연방 기준금리는 지난 1958년 이래 최저수준을 당분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FRB는 그러나 초저금리정책을 "`상당기간'(considerable period) 유지할 수 있다"는 표현을 공식 성명에서 삭제, 연방 기준금리의 인상 가능성을 처음으로 내비쳤다. 공식 성명에선 물론 밝히지 않았지만 FOMC 회의에선 신규 FOMC 위원과 기존 위위원들간에 향후 금리인상 시기와 관련한 언급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FOMC 회의에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의 토머스 회닉 총재는 "고용증가가 가속화될 경우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벤 S. 버난케 이사와 에드워드 그램리히 이사는 "물가가 실질적인 상승세를 보일 때까지 금리는 낮은 수준을 유지해야한다"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FRB 이코노미스트였던 딘 마키 JP모건 이코노미스트는 "FOMC 회의에서 일부 의견의 불일치가 있었다"라며 "금리를 지금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한 위원은 없었지만 앞으로 일자리수가 월간 15만-20만개 늘어나게 될 경우 (FOMC 회의가) 흥미진진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FOMC는 7명의 FRB 이사와 5명의 지역연방은행 총재 등 12명이 투표권을 갖게 되며 5명의 지역연방은행 총재 가운데 뉴욕연방은행총재는 당연직으로 참여하고 4명은 11개 지역연방은행 총재들이 순번을 정해 1년씩 교대로 참여한다. 올해엔 토머스 회닉 캔자스시티연방은행 총재와 윌리엄 풀 세인트루이스연방은행총재, 캐시 마이넌 보스턴연방은행 총재와 산드라 피아낼토 클리블랜드연방은행 총재가 참여했다. 이 가운데 마이넌 총재는 FRB의 결정에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중립주의자로 알려져 있는 반면 풀 총재는 전형적인 인플레이션 억제론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아낼토총재는 올해 처음 투표권을 얻어 아직 구체적인 성향이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한편 당연직인 뉴욕연방은행 총재의 경우 지난해 10월 취임한 티모시 가이스너 총재가 이번에 처음으로 투표권을 얻었지만 연방은행 총재 취임 이전엔 미국 경제에 대해 공개적인 언급을 하지 않아 성향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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