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B, 정책의도 종전과 달라진 바 없어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정례회의 후 발표한 정책 성명서에서 이전과 다소 다른 표현을 제시했지만 결과적으로는 FRB의 의도가 달라진 바 없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29일 일부 시장관측가들은 FRB가 이번에 '상당히 오랜기간'이라는 문구를 삭제한 것은 아주 사소한 집안일을 해치운 것이나 다름없으며 시장의 주목을 받아온 문구를 지우는 대신 더 공허한 표현으로 그 자리를 채운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뱅크원캐피털마켓의 다나 존슨 이코노미스트는 "FRB의 성명서가 일부 변경된 것은 아주 사소한 변화에 지나지 않는다"며 "절대로 빠른 시간 내에 통화긴축 정책으로 선회하려는 의도를 내비쳤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다이와증권의 마이클 모런 이코노미스트는 "FRB가 단순히 문구만 바꾸었지 어느 특정한 단어로 입장표명을 하려 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석했다.
앞서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호조세로 발표되는 미국의 경제지표를 보아 2003년 하반기 이후에는 기준금리 인상 환경이 뚜렷이 가시화될 것이며 노동시장 상황이 개선되고 인플레이션이 다소 높아지면 FRB가 기준금리 인상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UBS의 짐 오설리번 이코노미스트는 "이미 지난 8월부터 그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며 "그러나 FRB가 긴축방향으로 한걸음 더 나아갈 수는 있어도 연속적인 금리인상을 불러오지는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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