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인상 시사, 달러에 호재 기대
  • 일시 : 2004-01-29 13:49:03
  • 美금리인상 시사, 달러에 호재 기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기자= 미 통화당국이 초저금리 유지 정책에서 한발 물러난 모습을 보이면서 외환시장에서도 달러화의 하락세가 멈출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다우존스는 29일자 칼럼을 통해 "전날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이후 달러화가 반사적인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같은 추세는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오랫동안 지속됐던 달러 하락의 종지부를 찍을 만한 씨앗이 뿌려졌다"고 말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대로 연 1%로 유지키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FRB는 그러나 초저금리정책을 "`상당기간'(considerable period) 유지할 수 있 다"는 표현을 공식 성명에서 삭제, 연방 기준금리의 인상 가능성을 처음으로 내비쳤 다. 다우존스는 대략 올해 중순경 금리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FOMC 발표 즉시 올 하반기에 금리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하기 시작했다. 또 선물시장의 가격지표를 살펴보면 FRB가 6월에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 80%로 예상, FOMC 성명발표 직전의 40%보다 배나 늘어났다. 이처럼 미국의 금리인상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달러화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보여 엔화 강세를 막으려는 일본에 도움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다우존스는 달러가 안정국면에 들어선다면 일본 정책당국자들에겐 매우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조구치 젠베이 일본 재무성 국제담당 대리는 FOMC 성명이나 달러화의 반등에 대해 이렇다할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미국 경제의 활황세에 대한 믿음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소재 미국계 은행의 한 딜러는 "엔화의 급격한 상승을 필사적으로 저지하려 했던 일본은행은 미 통화당국의 결정으로 인해 좀더 부담이 덜어졌다"며 "그들에겐 명백히 환영할 만한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 통화당국의 최근 결정으로 인해 G-7(서방선진 7개국)재무장관 회의에도 일정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다우존스는 전망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 통화당국이 FOMC 성명에서 '상당 기간'이란 문구를 삭제했듯이 G-7회담 성명에서도 유연한 환율제도라는 문구를 삭제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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