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수> 최중경 국장의 '결자해지(結者解之)'
  • 일시 : 2004-01-29 14:38:06
  • <낙수> 최중경 국장의 '결자해지(結者解之)'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진우기자= ○.."참 감회가 새롭네요. 예전에 제가 NDF(역외선물환)시장을 국내에 소개하고 연결시켰던 사람인데.." 최중경 재경부 국제금융국장이 29일 재경부 브리핑실에 들어오자 마자 내뺕은 첫마디다. 최국장은 "오죽 했으면, 제가 한 일을 제 손으로 막겠습니까"라며 남 모를 고민을 토로했다. NDF와 서울환시의 연결고리는 지난 99년 최 국장이 재경부 외화자금과 `과장'으로 재직시 국내와의 연결 고리를 형성시켜 만들었다. 당시에는 국내 금융시장에 투자하는 외국인들이 마땅한 환 헤지 수단이 없어 골머리를 앓고 있었고, 최 국장이 이에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냈던 것. 과장시절 자신이 만든 '자식' 같은 이 제도를 본인이 '국장'이 되서 다시 칼을 대야 하는 심정을 최국장은 담담하게 설명했다. 최 국장은 그러나 "NDF가 환투기 수단으로 전락해 어쩔 수 없었다"며 결자해지(結者解之)에 나서지 않을 수 없는 심겨을 피력. ○..이날 설명회에서 눈길을 끈 것은 파격적 `보도자료'. 한편 '환율과 관련된 몇가지 오해에 대한 설명`이라는 제목의 이 자료에는 평소 도저히 정책당국자가 작성했다고 볼 수 없는 생소한 용어가 등장해 기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도. '나홀로 절하` '나홀로 호황' '승산이 없음' 등 아주 구어적이고 파격적인 단어와 표현들이 즐비. 재경부 관계자는 "워낙 기자분들이 환율정책에 대해 오해를 많이하고 있어 보도자료 용어도 기자들이 흔히 쓰는 용어로 바꿨다"고 설명. 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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