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강한 개입 의지 불구 보합..↑0.50원 1,172.10원
  • 일시 : 2004-01-29 16:31:31
  • <서환-마감> 강한 개입 의지 불구 보합..↑0.50원 1,172.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9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외환당국의 강한 환시 안정 의지가 재확인된 영향으로 장중 강세를 나타냈으나 매물부담과 달러-엔의 불안으로 오름폭을 거의 줄이며 마쳤다. 이날 최근 사흘간 미달러화의 하락압력으로 작용하던 주변여건들이 장초반에 등을 돌렸다. 달러-엔이 전날 미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영향으로 106엔대로 상승했고 외국인 주식 매수세도 매도우위로 돌아섰다. 여기에 최중경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의 '환율정책' 설명회가 시장참가자들의 뇌리에 달러화의 하방경직성을 각인시켰다. 이날 최 국장은 오전 11시 환율정책 설명회를 갖고, "외환보유고를 풀어 자국통화 절하를 막는 매도개입은 승산이 없으나 절상을 막는 개입은 정부의 의지만 확고하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공급, 업체네고, 차액결제선물환(NDF)픽싱 매물 등의 대기물량 부담이 1천175원선에 강력한 방어막을 쳤다. 또 달러-엔이 장막판 다시 105엔대 후반으로 진입해 달러화 오름폭이 거의 줄여졌다. ■30일 전망= 달러화는 1천168-1천178원에 전망됐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73.6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당국자의 강경한 발언 및 주변여건의 변화 등으로 달러화가 상승기회를 얻었으나 그 방향을 계속 이어나가기에는 넘어야할 장애물이 있다. 다음주 미국 플로리다에서 예정된 서방선진7개국(G7) 회의가 시장에 불확실성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외국인 주식 동향, 달러-엔 움직임 등이 어떻게 될지 예단할 수 없다. 1천170원선에대한 바닥인식이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지만 물량부담이 확인돼 달러화가 주변여건에 따라 1천170원대에서 G7전까지 횡보할 가능성이 크다. 안희준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부장은 "FOMC가 재경부를 살려 준 셈"이라며 "FOMC여파로 국제환시장의 달러 강세 분위기가 며칠 간 더 진행될 수 있는데다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도 이어진다면 서울서도 달러화 매수가 쉬울 수 있다"고 말했다. 안 부장은 "당국에서 강하게 이야기한 것은 1천170원선에 대한 바닥인식을 준 것일 뿐"이라며 "새로운 것이 없어서 그 영향이 계속될는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엄장석 국민은행 딜러는 "G7전에 1천170원선이 깨지기는 힘들 것 같다"며 "1천175원선에서 매물벽이 단단하다"고 말했다. 엄 딜러는 "업체네고도 많은데다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매물도 아직 남았기 때문에 달러화 상승도 쉽지 않다"며 "당국의 실개입이 강하지 않아 은행권에서 당국 말만 믿고 달러화를 사기가 불안하다"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날보다 0.40원 올라 개장된 후 1천171.10원으로 내렸다 가 개입 경계감 확산에 따른 저가매수세로 1천174.50원까지 상승했다. 이후 달러화는 1천172.60원으로 다시 오름폭을 줄였다가 재경부의 환율정책 설 명회 앞뒤로 추가 매수세가 유입돼 1천175.50원으로 되올랐다. 오후들어 달러-엔의 105엔대 진입,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매물 등으로 1천172.30원으로 내렸다가 전날보다 0.50원 상승한 1천172.10원에 장을 마쳤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41.8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05.92엔, 원화는 1 00엔당 1천106원에 매매됐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71% 내린 853.47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천902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에서 146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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