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변경하지 않았지만 이를 낮은 수준에 오랫동안 머물게 하겠다는 의사에서는 확실히 한걸음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고 29일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보도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만장일치로 기준금리인 FF금리를 1958년 이후 최저수준인 연 1.0%로 묶어두기로 했다.
FOMC는 그러나 지난해 8월 이후 정례회의에서 줄곧 밝혀온 '상당히 오랜기간 기준금리를 현수준으로 유지한다'는 문장에서 '상당히 오랜기간'이란 문구를 삭제했다.
FOMC는 또 저인플레이션 등을 지적하며 현 통화정책을 조정하는 데에 상당히 끈기있고 느긋한 자세를 취할 수 있을 것으로 여긴다고 밝혀 낮은 상태의 기준금리를 상향조정하는 데 상당한 시일이 걸릴 수 있음을 시사했다.
FRB가 성명서를 통해 기준금리를 향후 몇개월 이내 인상할 수 있다고 밝힌 것은 아니지만 시장은 성명서 발표 후 이를 즉각 그런 식으로 해석했다.
이에 따라 뉴욕 금융시장에서 국채가격은 급락했고 달러화는 랠리장세를 나타냈으며 증시는 낙폭을 다소 축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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