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FOMC 문구 변경 영향 지속속 등락 엇갈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29일 뉴욕환시에서 미 달러화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 문구 변경의 여파가 이어지면서 유로화에 대해 강세를 지속했다.
달러화는 그러나 일본계 수출업자들의 헤징활동과 일본 금융시장 대규모 투자자금 유입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엔화에 대해서는 소폭 하락했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409달러에 움직여 전일 뉴 후장의 1.2469달러에 비해 0.0060달러 하락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5.95엔에 움직여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06.00엔에 비해 0.05엔 내렸다.
환시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전일 FOMC 성명에서 그간 논란이 돼 오던 '상당 기간'이라는 표현을 삭제, 예상보다 빨리 금리인상이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한 영향으로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오름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또 지난주(19~24일) 신규실업보험청구자수가 34만2천명으로 집계돼 3년래 최저 수준에 근접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도 달러화의 對유로 랠리 지속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아슈라프 라이디 MG파이낸셜 수석 외환전략가는 "성명서 내용의 변화가 환시 참여자들의 달러화 매수세를 촉발했다"면서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FRB가 골치아픈 문구를 제거했을 뿐이며 노동시장 호전없이는 금리인상도 없다는 관측이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FRB는 전일 성명을 통해 '상당 기간' 관련 문구를 삭제하는 대신 '인플레이션이 상당히 낮고 자원의 활용도 느슨한 상태임을 감안할 때 위원회는 조정정책을 거둬내는 데 있어 인내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었다.
美 노동부는 이날 지난주 신규실업보험청구자수가 전주에 비해 1천명 감소한 34만2천명으로 조사됐으며 지난주까지 4주간 평균 신규실업보험청구자수는 34만6천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한편 달러화는 일본계 수출업자들이 회계연도 말(3월말)을 앞두고 헤지활동에 나서고 있는 데다 지난주 일본 자산시장에 7천190억엔의 자금이 유입됐다는 소식까지 전해져 다른 통화에 대한 전반적 강세기조에도 불구하고 엔화에 대해서는 소폭 내림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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