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B 말 한마디로 금융시장 '들썩'..향후 시장반응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기준금리를 변경하지 않고도 전세계 금융시장을 들썩이게 한 것은 새삼 FRB의 위력을 실감나게 한다고 30일 다우존스가 전했다.
이 보도는 FRB가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고 단지 '상당기간'이란 정책 성명 문구를 바꾸었을 뿐인데도 전세계적으로 회사채와 개인대출 금리 등을 끌어올렸으며 달러화 강세를 이끌어내고 증시에 부담을 준 사실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이 보도는 또 월가의 대부분 은행들이 올 하반기나 2005년까지도 기준금리 인상이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지만 FRB가 정책기조를 선회하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회사채 매도세가 늘어나고 있으며 이머징마켓의 향후 국채 매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FRB가 이번에 정책성명에서 '상당기간'이란 문구를 삭제하고 '끈기있게 대처하겠다'는 표현을 넣은 것은 이제 기준금리 정책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통화완화정책을 시행한 국가는 캐나다, 칠레, 일본, 노르웨이 등이며 뉴질랜드의 경우에는 기준금리를 오히려 인상시켜 시장에 놀라움을 안겨줬다.
영국은행(BOE)은 기준금리를 변경하지 않았지만 1월 정책결정회의 의사록에서 다음달에는 기준금리를 인사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전세계 경제활동이 확장된다 해도 각국의 기준금리 정책이 각각 다른 방향으로 이뤄지고 있어 통화정책이 예전처럼 단일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또 "그같은 환경에서는 투자자들이 각국의 개별적 사안과 전세계적 요인을 철저히 구분해 투자하는 신중한 자세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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