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 기조 막내려..개별국 상황따른 금리 조정시기 도래>
  • 일시 : 2004-01-30 09:06:54
  • <금리 인하 기조 막내려..개별국 상황따른 금리 조정시기 도래>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전세계적인 금리 하향기조가 이제 막을 내리고 개별 국가의 상황에 따라 금리 수준을 조정하는 시기를 맞게 됐다고 30일 다우존스가 보도했다. 다우존스의 제이미 맥기버 컬럼니스트는 세계경제가 전반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전세계적으로 금리 상승의 바람이 다시 부는 것은 아니라며 오히려 어떤 나라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해당국가의 통화가치가 심하게 흔들리는 이례적인 '사건'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주된 요인이 환율의 대외가치나 국내 인플레이션 우려와 같은 개별 국가 경제 상황에 의해 크게 좌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이번 주에 인플레이션 위협을 막아낸다는 방침 하에 금리를 상향조정했고 노르웨이는 인플레이션을 상승시키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이 두 사건으로 외환시장에서는 뉴질랜드달러화의 강세와 노르웨이 크로나의 급락이 즉각적인 반응으로 일어났고 투자자들은 보다 높은 수익률을 담보할 수 있는 통화로 몰려들기 위해 부심했다. 줄리어스바에르의 데이비드 듀란트 외환전략가는 투자자들이 한 국가의 통화정책 변경에 어떻게 반응하는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를 캐나다달러화에서 찾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뱅크오브캐나다는 지난 20일 하루짜리 거래에 적용되는 목표금리를 25bp 인하해 연 2.5%로 책정했다. 이후 캐나다 달러화는 약세를 지속, 달러-캐나다달러는 1.2900캐나다달러에서 1.3360캐나다달러로 상승했다. 듀란트 전략가는 "이번 사례를 통해 중앙은행들이 평가절상된 자국통화 때문에 금리를 인상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뉴욕 소재 한 은행의 애널리스트는 달러화가 캐나다달러화에 대해 기록한 11년래 저점인 1.2700달러에서 반등하기 시작하지 약 10억달러에 달하는 롱캐나다달러포지션 전체를 정리했다고 밝혔다. 캐나다달러화처럼 노르웨이 크로나 역시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이후 즉각 하락했다. 특히 유로화에 대해서는 약 5년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플리보스톤파이낸셜의 폴 포돌스키 외환전략가는 상대적으로 경제가 안정된 시기와 위기의 시기에 정책입안자들의 결정은 각각 상이할 수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전세계적으로 단일한 불안요인이 떠오를 때는 모든 국가가 그 상황에 집착하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개별국가의 사안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작년의 경우 전세계적인 디플레이션 우려로 많은 국가의 금리 하향기조가 붐을 일었지만 그같은 상황은 이제 소멸되고 있다"며 "개별국가의 상황에 천착해야 하는 시기가 다가왔다"고 말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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