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머징마켓, FRB '상당기간' 문구삭제에 충격>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향후 정책변경을 시사하는 성명을 발표한 후 이머징 마켓에 비상이 걸렸다.
30일 다우존스는 FRB가 정책 성명서에서 '상당기간'이란 문구를 삭제한 것으로 알려진 직후 주요 이머징 마켓의 채권 및 주식가격이 급락세를 보였으며 이는 투자자들로 하여금 미국의 통화긴축 정책이 예상보다 빨리 시행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고 전했다.
그같은 일이 일어날 경우 이머징마켓의 랠리장세는 급속히 냉각되고 이머징 마켓의 채권발행 흐름도 맥이 끊어질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퍼시픽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의 모하메드 엘-에리안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FRB 성명서로 인해 글로벌 케리 트레이드의 레버리지 안정성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케리트레이드란 금리가 낮은 국가에서 단기 자금을 차입해 고수익 자산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카보토USA의 시오반 매닝 채권 전략가는 "밸류에이션을 움직이는 주된 요소는 FRB의 정책에 대한 시장견해와 과잉유동성에 대한 인식이었다"며 "지난 몇주간 발표된 미국경제 지표들은 도무지 FRB가 정책기조를 선회할 것이란 단서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렇듯 시장 참가자들이 FRB의 정책 성명서 내용이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면서 채권시장은 상당히 충격이라는 반응이었다.
29일 오후 신흥시장국에 대한 위험 프리미엄을 나타내는 EMBI+지수 스프레드는 미국채에 대해 19bp 벌어진 425bp를 나타냈다.
특히 브라질의 2040년 만기 글로벌본드는 FRB 성명뿐 아니라 브라질 중앙은행의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한 발표로 인해 전날 마감가보다 약 3 1/4 하락한 109에 거래됐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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