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소문난 잔치'에 그칠 가능성 커-삼성선물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이번 주후반 미국 플로리다에서 예정된 선진7개국(G7)회의에서 환율에 관해서는 어떤 특별한 언급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일 정미영 삼성선물 과장은 미국이 현재의 달러화 하락세 지속과 아시아권의 적극 시장개입에 의한 미국채 시장의 안정이라는 구도에 만족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굳이 달러화 약세의 부담을 유럽에서 아시아로 이전시키는데 동의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이번 G7에서는 지난번‘유연성(flexibility)'촉구에서 안정성(stability)'에 대한 강조로 문구가 변경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이는 '유연성'의 촉구로 지난 9월 이후 유로화가 급등하고 일본은 엔화 강세를 막기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부어야 했기 때문에 '안정성'에 대한 강조는 유럽과 일본의 부담을 완화시켜 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또 미국으로서도 달러의 질서정연한(orderly) 하락 범주 내에서 환율의 안정성에 굳이 반대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이 G7 에서 환율문제가 아닌 성장문제를 주의제로 다루겠다고 한 발언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G7 회담에서 유로화 강세의 조정 및 달러-엔 환율의 추가 하락을 촉구하는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작다고 결론지었다.
이와 관련 존 스노 미재무장관은 30일 세계 주요통화에 대해 약세행진을 하고 있는 미국의 달러화 정책에 관해 "강한 달러를 지지하고 있으며, 강한 달러가 미국의 국익이 된다"고 강조했다.
스노 장관은 이날 조지 부시 대통령 및 이코노미스트들과 회동 후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히면서 다음주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주요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 행총재 연석회의에서 이러한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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