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 내부의 환율정책 협의, '한 목소리'위력 발휘
  • 일시 : 2004-02-03 14:13:21
  • 외환당국 내부의 환율정책 협의, '한 목소리'위력 발휘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외환당국의 두 축인 한국은행과 재정경제부가 매주 만나 조찬 모임을 갖기로 한 후 처음으로 시장에 대한 구두 개입이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3일 오후 2시9분 현재 서울 환시의 달러-원은 1천165원선 하향돌파시도를 벌이다가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이은 구두개입과 강력한 매수개입 영향으로 1천167원선 위로 올라섰다. 오전 최중경 재경부 국제금융국장이 "과도한 환율 움직임에 대해 우려한다"며 " 환시를 예의주시해서 필요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어 오후 한국은행 고위 관계자도 "최근 환율이 일방적 기대로 지나친 급변동을 보인다"며 "이런 환율 급등락은 우리경제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구두개입했다. 한은 고위 관계자의 구두개입 직후 당국이 배경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강한 매수세가 몇 군데 시중은행을 통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시장참가자들은 차액결제선물환(NDF)픽싱 매물, 업체 네고 등의 매물부담이 강한 데다 선진7개국(G7)을 앞두고 달러-엔까지 하락 분위기에 젖어 있어 달러-원이 1천170원대를 회복하기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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