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1,160원대 진입..'한쪽만 봐서는 곤란'>
  • 일시 : 2004-02-03 14:40:46
  • <달러-원 1,160원대 진입..'한쪽만 봐서는 곤란'>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달러-원 환율이 1천170원선을 쉽게(?) 깨고 내리면서 1천160원대로 진입해 향후 방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일 달러-원은 차액결제선물환(NDF)픽싱매물 부담, 선진7개국(G7)회담을 앞둔 엔화 강세 등으로 1천160원대 중반으로 급락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G7을 앞두고 그 동안 유로화에 대해 상대적으로 절상폭이 작은 엔화와 아시아통화 등에 절상압력이 가중될 것이라며 G7전까지 1천160원선으로 추가 하락시도를 해 볼만 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또 G7을 앞두고는 외환당국이 끌어올리는 강한 개입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도 한몫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한쪽만 보기에는 위험이 크다는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 미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약하나마 금리인상을 시사해 글로벌 달러 가치의 흐름의 변화 계기를 제공한 가운데 한.미.일 증시의 조정 가능성과 이에 따른 외국인 주식매매 동향 변화, 외평채 가산금리 상승, 고유가 등의 상황이 동시에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진우 농협선물 리서치팀장은 "당국의 개입 스탠스가 완화되는 눈치여서 뜯어 올리지는 않을 것이지만 주변여건 변화를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사실상 달러-엔만 반등한다면 당국이 기다리는 동남풍이 부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 팀장은 "따라서 매수수요가 있으면 매수에 나서야 할 것"이라며 "아니면 아래쪽으로 흐르는 장의 흐름에 동참하더라도 한편으로는 '숏 커버'를 염두에 둬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1천165원선에서 더 하락하더라도 천천히 가야 될 것"이라며 "당국이 마냥 하락을 용인하지는 않을 것인 데다 무엇보다 총선전까지 수출이 살아야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1천165원선이 단숨에 깨지지는 않겠지만 1천160원대에서 마땅한 지지선이 없기 때문에 추가로 하락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른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주가가 조정에 접어들어 외국인 주식 매도가 강해질 경우 달러화의 하락압력이 줄어들 것"이라며 "문제는 달러-엔 동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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