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외환당국 '한 목소리'위력..↓2.40원 1,168원
  • 일시 : 2004-02-03 16:38:05
  • <서환-마감> 외환당국 '한 목소리'위력..↓2.40원 1,168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3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갑작스럽게 1천160원대로 진입했으나 '한 목소리'를 낸 외환당국의 시장안정 의지로 낙폭을 거의 줄였다. 달러화의 개장 급락이 모 시중은행의 잘못된 매도주문 영향이 일부분 있는 가운 데 차액결제선물환(NDF)픽싱 매물 부담, 업체네고, 역외 매물, 달러-엔 하락 등이 어우러져 달러화의 낙폭을 더 깊게 했다. 하지만 거래소 주가가 달러화 급락 여파로 약세를 보이고 외국인도 주식 순매도 로 돌아선 데다 외환당국의 두 축이 모두 구두개입에 나선 여파도 1천165원선에 시장의 경계감을 강화시켰다. 결국 장막판 떨어지던 달러화를 당국 추정 매수세가 저점대비 3원 넘게 끌어올렸다. 한편 이날 오전 최중경 재경부 국제금융국장이 "과도한 환율 움직임에 대해 우려한다"며 "환시를 예의주시해서 필요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어 오후 한국은행 고위 관계자도 "최근 환율이 일방적 기대로 지나친 급 변동을 보인다"며 "이런 환율 급등락은 우리 경제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구두개입했다. ■4일전망= 달러화는 1천164-1천172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66.2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당국의 개입 위력이 발휘됐으나 두 가지 주변여건이 당국에 우호적이지 않다. 서방선진7개국(G7)회의를 앞두고 달러-엔이 흘러내리는 데다 픽싱매물 등으로 공급우위 수급이 지속되고 있는 것. 하지만 일단 증시 조정과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 둔화로 공급우위 수급에 대한 부담은 일부분 덜어졌다. 관건은 달러-엔 움직임. 박용일 DBS은행 부장은 "물량부담이 컸던 것이 확실하다"며 "개입 강도가 무척 강했었음에도 불구하고 달러화가 약세로 마쳤다"고 말했다. 박 부장은 "달러-엔 동향이 중요하다"며 "달러-엔 레벨에 따라 1천165원선 테스트가 이어질지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우식 기업은행 딜러는 "장막판에 당국이 레벨 높이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 때문에 앞으로 1천165원선에서 경계감이 강하게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 딜러는 "4일은 픽싱 매물이나 물량측면에서 큰 하락압력은 없다"며 "이 때문에 개입 여력에 대한 논의를 제외하고도 1천160원대 후반에서 주로 거래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날보다 0.40원 내린 1천170원에 개장된 후 1천164.80원 까지 추가 하락했다가 1천166.90원으로 상승했다. 이후 달러화는 차차 1천164.80원으로 바닥을 낮췄다가 1천167.80원까지 되올랐다. 장마감을 얼마 앞두고 다시 은행 및 역외의 손절매도로 바닥을 다시 쳤다가 개입성 매수세로 1천168.50원까지 오른 뒤 전날보다 2.40원 내린 1천168원에 마쳤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44.2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05.39엔, 원화는 100엔당 1천107원을 각각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75% 내린 839.87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천446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85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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