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미국 플로리다 보카라톤에서 열리는 서방선진7개국(G7) 회담에서 아시아 국가들이 유럽과 함께 달러약세로 인한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될 것이라고 2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지난 6개월여 기간 동안 중국 역시 위앤화 페그제와 급속도로 불어나는 외환보유고 문제로 인해 통화절상 압력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나 북한 및 이라크 문제에 대해 미국과 공동보조를 맞추고 있는 일본은 별다른 제재를 받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FT는 그러나 이번 G7 회담에서는 미국이 경상수지 적자 문제나 수출 채산성 등을 고려해 달러약세 이슈에 주도면밀하게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며 더구나 유럽마저 일본과 중국의 통화가치 문제를 심각하게 여기고 있어 아시아국가들이 이번 만큼은 평가절상 압력을 피해갈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엔화는 자유변동환율제로 움직이고 있음에도 2003년 무려 2천200억달러에 이른 정부 개입으로 인해 2002년 초 이후 지금까지 약 6% 절상되는 데 그쳤다.
반면 유로화는 지금까지 17%가 상승했다.
이에 따라 이번 G7재무회담에서는 특히 일본이 회원국들의 눈총을 받으며 '좌불안석(坐不安席)'의 입장에 처할 것이란 예상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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