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환율 의견일치' 日주장, 설득력 없는 '빈수레'
  • 일시 : 2004-02-04 10:57:26
  • 'G7 환율 의견일치' 日주장, 설득력 없는 '빈수레'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일본정부가 서방선진7개국(G7) 역시 환율에 대해 공통의 견해를 갖고 있다고 강변하고 있지만 이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는 시장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다고 4일 다우존스가 보도했다. 이 보도는 일본이 대규모 외환시장 개입을 정당화하기 위해 G7이 환율에 공동의견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일본은 아마도 보카라톤 회담에서 비공식적으로 '더 이상 개입하지 말라'는 회원국들의 언질을 듣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시장전문가들은 G7 재무장관들이 다니가키 사다카즈 재무상과 환율의견에 동의한다거나 유럽이 일본으로 하여금 개입을 계속하도록 가만 놔두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BNP파리바의 나오미 핑크 애널리스트는 "다니가키 재무상이 G7 회원국이 환율문제에 동일한 의견을 낼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며 "다른 국가들은 환율 안정성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일 수 있지만 '안정성'에 대해 논의할 때조차도 각기 다른 입장을 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일본당국자들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이번주에 엔매도 개입이 다소 약화되고 회담 기간 중에는 개입이 중단될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다니가키 사다카즈 일본 재무상은 투기적 환율 움직임에는 적절한 대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시장을 계속 주시하고 있고 환율이 급등할 경우 언제라도 조치할 준비가 돼있다며 G7이 환율에 관해 공통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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