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환시개입, 유로권 경제에 `메아리' 효과"<모건스탠리>
  • 일시 : 2004-02-04 09:23:20
  • "亞 환시개입, 유로권 경제에 `메아리' 효과"<모건스탠리>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일본 등 아시아 외환당국의 대규모 환시개입이 유럽 경제에 오히려 긍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일 모건스탠리의 에릭 체니 이코노미스트는 "아시아 여러 국가들이 달러매수 개입을 단행하면서 일종의 '메아리효과'를 통해 유럽 경제를 받쳐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체니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이 막대한 시장개입을 단행해 달러-엔을 끌어올리면서 당장 달러하락의 부담을 유로화 혼자서 짊어져야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일본이 매입한 달러를 미 국채에 투자하면서 채권시장에 국채선호도가 높아지는 분이기가 형성돼 유로권 지역 국채도 파급효과를 얻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경제 펀더멘털과 정상적인 수준의 리스크 프리미엄을 고려했을 때 유로권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연 4.80%가 돼야 하지만 현재는 약 4.25%에 지나지 않는다며 이는 일본은행(BOJ)의 미 국채 투자로 인한 간접효과가 유로권 국채에도 전이된 소위 '아시아 프리미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은행은 지난 1월 한달 동안 약 670억달러에 달하는 엔매도 시장개입을 단행했다. 유럽 외환당국자들은 유로화가 지난 2000년 저점에서 지금까지 무려 50%나 급등하면서 수출업체들의 채산성이 갈수록 악화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이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낮게 유지되는 긍정적 효과도 있음을 시인하고 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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