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내.외 NDF스왑포인트 괴리, 3원 가까이 벌어져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차액결제선물환(NDF)의 역내외 스왑포인트 차이가 3원 가까이 벌어져 지난주 중순대비 2원이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중개회사 고시 NDF 1개월 스왑포인트는 역외가 0.2/1.2원, 역내가 3.3/3.9원에 호가되고 있다.
지난주인 1월28일만 하더라도 NDF 1개월 스왑포인트는 역외가 2.50/3.40원, 역내가 3.20/3.70원 정도에 호가됐었다.
시장참가자들은 지난주 1개월물에 0.50-0.80원 정도의 괴리가 유지됐으나 이제 3원에 육박하고 있다며 이는 지난주 관망세가 짙었던 것과 달리 이번주 역외의 NDF픽싱매도가 돌아오면서 시장에서 매도가 활발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전날 뉴욕 NDF시장에서는 1개월 스왑포인트가 '파(par)'까지 낮아졌다.
이는 사실상 스왑포인트가 '제로'인 상태에서 거래된 것으로 매도자가 팔려고 해도 사줄 곳이 없어 거래 프리미엄인 스왑포인트를 낮춰서라도 매도하겠다는 시장 양상을 반영하는 것이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한동안 역외의 픽싱 매도가 클 것"이라며 "이들 물량을 받아줄 곳이 없다면 앞으로 스왑포인트가 마이너스로 가는 등 역내외 괴리가 추가로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NDF와 서울 스팟시장에 사실상 고리가 끊어진 상태지만 역외의 스왑포인트가 마이너스로까지 가게되면 서울 환시에도 심리적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이럴 경우 스팟 환율이 하락하는 압력이 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다른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NDF에서 매수개입을 했던 당국이 역외에서 '롤 오버'를 하지 않고 있어 역외가 사줄 곳을 못 찾고 있다"며 "이 때문에 역외 스왑포인트가 하락하는 결과가 초래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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