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역내.외 NDF스왑포인트 괴리 확대의 의미와 파장
  • 일시 : 2004-02-05 11:50:35
  • <분석> 역내.외 NDF스왑포인트 괴리 확대의 의미와 파장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차액결제선물환(NDF)의 역내외 스왑포인트 괴리가 점차 확대되면서 서울환시에 미칠 파장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다. NDF는 선물환이기 때문에 한.미 금리차를 감안한 거래마진을 붙여 보통 현물환 스팟보다 가격이 높다. 이때 거래마진을 스왑포인트라고 한다. 외환당국이 NDF규제조치를 취하기 전에는 보통 1개월 NDF의 스왑포인트가 역내외 모두 3원 정도였으나 규제조치 시행후 점차 괴리가 나타나고 있다. 5일 오전 한국은행에 따르면 중개회사 고시 NDF 1개월 스왑포인트는 역외가 0.20/1.20원, 역내가 3.30/3.90원에 호가되고 있다. 지난주인 1월28일만 하더라도 NDF 1개월 스왑포인트는 역외가 2.50/3.40원, 역 내가 3.20/3.70원 정도에 호가됐었다. 지난주 1개월물의 역내외 괴리가 1원 미만이던 것이 역외 스왑포인트의 하락으로 한주만에 3원 가까이 벌어진 것이다. '역외'의 스왑포인트가 자꾸 낮아지는 것은 최근 역외의 NDF 픽싱매도가 돌아오면서 시장에서 매도세가 강해졌기 때문이다. 즉 매도자가 팔려고 해도 사줄 곳이 없어 거래마진인 스왑포인트를 낮춰서라도 매도하겠다는 시장양상을 반영하는 것이다. 시장참가자들은 외환당국의 NDF규제조치로 사실상 NDF와 서울 스팟시장의 고리가 끊어진 상태지만, 만일 이렇게 매도세가 강해 역외의 스왑포인트가 마이너스로까지 가게될 경우 서울환시에는 환율을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높다고 보고 있다. 스왑포인트 하락이 서울 환시 거래자들의 심리적인 하락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당국의 NDF규제 조치 내용대로 비거주자에 대해 달러화 과매도(숏)포지션을 가진 역내은행이 숏 포지션의 90%를 유지하기 위해 NDF 매도에 나서야 할 상황이 발생할 경우 역내외 스왑포인트의 추가 괴리가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최근의 역내외 스왑포인트 괴리를 감안해 NDF가격을 기준으로 이론적인 스팟환율을 계산해 보면 오전 11시30분 현재 서울환시의 스팟환율은 1천167.60원으로 이론치 보다 2원 이상 높다. 같은시간 역외 NDF시장의 1개월물 가격 1천168.80원에 역내 스왑포인트인 3.50원을 빼면 스팟환율의 이론가는 1천165.30원이 되기 때문.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이달 중순까지 역외의 픽싱 매도가 클 것"이라며 "이들 물량을 사줄 곳이 없으면 앞으로 역외 스왑포인트가 마이너스로 가는 등 역내외 괴리가 추가로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NDF에서 매수개입을 했던 당국이 역외에서 '롤 오버'를 하지 않고 있어 역외가 사줄 곳을 못 찾고 있다"며 "이 때문에 역외 스왑포인트가 하락하는 결과가 초래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선물사의 한 관계자는 "역외스왑포인트가 역내보다 낮아지면서 차익거래에 나서는 기미도 포착되고 있다"며 "시장일부에서는 역외세력이 시장 일부에서는 괴리를 이용해 FX스왑으로 펀딩해서 국내 채권현물하고 국채선물 매수에 나서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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