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미국의 12월 공장재수주실적과 비제조업지수가 급등하면서 경제회복세가 한창 진행 중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온라인에서 밝혔다.
미국 공급관리협회는 전날 지난 1월 제조업종을 제외한 서비스업 지수가 65.7로 전월인 작년 12월 대비 7.7포인트나 급등, 관측이래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 수준인 60을 크게 상회하는 것이며, 업황 확장을 의 미하는 50선을 연속 10개월 넘어선 것이기도 하다.
또 상무부에 따르면 12월 지난 12월 미국의 공장수주가 석유, 기계류 및 섬유산업 중심으로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장수주액은 3천424억달러로 집계됐고 11월 공장수주액은 0.9% 감소한 것으로 수정됐다.
운수장비를 제외한 공장수주액은 11월에는 1.1% 감소했으나 12월에는 0.9% 늘어 났다.
AG에드워드앤선즈의 패트릭 피어론 이코노미스트는 "최근까지 부진함을 보여온 업체 자본지출 지표인 비국방 자본재수주가 상향조정되면서 공장재수주 증가율이 평균 예상치인 0.2%를 뛰어넘는 1.1%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피어론 이코노미스트는 생산성증가, 실적향상, 달러약세 등이 기업경기 신뢰도를 향상시킨 주요인이라며 이 모든 것을 고려할 때 공장재수주실적 발표결과는 매우 긍정적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코노믹사이클리서치인스티튜트의 랙스만 아슈탄 전무는 "많은 전문가들이 최근의 둔화세를 감지하는 데 다소 늦은 감이 있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경제학자들의 전망은 단순히 회복세를 뒤쫓는 것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아슈탄 전무는 최근 자사가 조사한 제조업지수가 매우 건실하게 나왔고 제조업부문 회복세가 강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 뚜렷이 드러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공장재수주의 급등이 고용증가로 이어질 것인지에 대해서는 다소 의문을 나타냈다.
피어론 이코노미스트는 "자본재에 투자하고 있는 제조업체들이 고용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슈탄 전무는 "실제로 제조업 부문의 고용증가세가 일어나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며 "향후 몇달간 서비스부문의 고용은 기대해볼 만 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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