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G7 앞둔 폭풍전 고요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6일 서울 환시의 미국달러화는 아시아환시가 끝나고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릴 선진7개국(G7)회의를 앞두고 폭풍전의 고요함 속에서 거래될 전망이다.
이번 G7회의의 결과가 아시아통화 절상 압력을 증대시킬 것이라는 전망과 찻잔 속의 태풍처럼 아무 일 없이 끝날 것이라는 예측이 여전히 엇갈리고 있다.
반면 전날 뉴욕환시에서는 미국의 금리인상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기대가 한층 커져 달러가 상승했다.
또 해외중앙은행들의 미국채 매수가 여전해 미달러 가치를 지키는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가 유로화 강세를 우려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뉴욕환시서 달러 강세= 5일 뉴욕환시에서 미 달러화는 장초반 주요 통화에 약세를 나타냈으나 벤 버난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사 발언으로 장후 반들어 유로화에 대해서는 낙폭을 줄였고 엔화에 대해서는 반등했다.
버난케 FRB 이사가 낮은 인플레이션과 약한 달러 등의 영향으로 금리 인상 시기가 늦춰지고 있지만 이는 가히 '호사스런 기다림'이라고 할 만한 것이라고 밝혀 '상당 기간'이라는 문구 삭제 이후 다시한번 금리 인상 시점이 그리 멀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미국채 매수 여전= 지난 2월4일까지의 한주간 해외 중앙은행들이 44억달러의 미 정부 증권을 매수했다.
5일(이하 미국시간) 발표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주 FRB가 해외 공식계좌를 통해 보유한 미 국채 투자자금은 51억달러 늘어난 8천895 억달러로 집계됐다.
■ECB 유로화 강세 우려 금리 동결=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동결키로 결정했다.
5일 ECB는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약 60년래 최저 수준인 현행 2%로 유지 키로 결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세계 경기가 회복되고는 있지만 유로화 강세로 인한 위험부담을 고려한 것 이라고 ECB는 설명했다.
반면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국은행(BOE)은 최근 경기상승세로 인플레이션 유발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를 인상한 4%로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은 영국은행이 소비자 부채의 급증과 주택가격 상승에 대해 특히 우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G7서 엔화 강세 압력 완화 전망= 이번 주말 열릴 선진경제 7개국(G7) 재무장관 회의에서는 이전 회의에서 채택된 성명의 문구 중 '좀더 유연한 환율'이 '유연한 환율'로 수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메릴린치 일본법인이 전망했다.
메릴린치 일본법인은 4일자 보고서에서 문구가 수정될 경우 엔화의 상승 압력이 다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또 미국의 금융당국이 현재 일본의 금융 및 경제정책에 대해 상당히 만족하고 있기 때문에 일본 협상단이 원하는 대로 문구가 수정될 가능성이 매우 크 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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