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G7 앞두고 '숏 커버'로 상승..↑1.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6일 서울 환시의 미국달러화는 선진7개국(G7)회의를 앞둔 전세계적인 달러화 과매도(숏) 포지션에 대한 커버로 상승했다.
주간단위로 미달러화는 전주 1천173.70원대비 5.60원 하락해 마감했다.
이날 달러-엔과 달러-원에 일어난 '숏 커버'가 기존의 '숏 포지션'에 대한 부담을 줄일 정도로만 발생했고 기존의 달러 약세 방향을 전환할 정도로 진행하지는 않아 여전히 기존 상황에 변화가 없는 상태다.
이 영향으로 달러-엔이 105엔대 중반에서 106엔대 초반으로 올라섰지만 추가 상승에는 주춤거렸다.
여기에 역내 은행권의 '숏 커버'와 '롱 플레이'가 가세하자 달러화는 1천170원선 위로 올라섰다.
여기에 박승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이 상승분위기를 유지케 했다.
박 총재는 이날 열린 2월 통화정책방향 설명회에서 "현재 환율 이하로 내려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수출에 큰 지장이 없는 환율이 되기를 바란다"고 발언했다.
■9일전망= 달러화는 1천164-1천175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69.2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사실 박 총재 발언이 나오자 참가자들이 달러 매도에 나서 시장에 물량부담이 여전함을 드러냈다. 또 이번주 잠잠했던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가 재개되며 2천억원을 기록해 다음주 초 물량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무엇보다 서울 환시가 끝나고 G7회의 결과가 나온 다는 것이 서울 환시에는 족쇄다. 참가자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꼼짝없이 결과를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
윤종원 ABN암로은행 부장은 "G7 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새로운 것이 없을 것 같다"며 "오늘 역외에서 달러 '숏 커버'가 나왔지만 포지션 전환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달러 약세 분위기는 여전하다"고 말했다.
윤 부장은 "서울 환시의 물량부담도 여전하다"며 "오늘도 업체네고가 1천170원대에서 달러 상승을 막아섰다"고 덧붙였다.
그는 "하지만 G7에서 어떤 변화가 있어서 다음주 달러가 1천171원선 위로 올라선다면 차트상 위쪽으로 방향이 열린다"고 분석했다.
이진우 농협선물 리서치팀장은 "달러-원이나 달러-엔이나 단기차트에서 이동평균선들이 한 곳에 몰려 있어 G7이후 한쪽으로 방향이 잡히면 큰 폭으로 이동할 여지가 있다"며 "반면 가장 무서운 일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 횡보세가 계속될 가능성"이라고 말했다.
정미영 삼성선물 과장은 "G7에서 달러 재료가 나오지 않는다면 달러화는 반등할 여지가 적다"며 "장기적으로 여전히 추가 하락에 무게를 싣고 있다"고 말했다.
정 과장은 "G7에서 달러 반등 재료가 나오더라도 달러화는 고점매물에 시달릴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날보다 0.80원 올라 개장된 후 달러-엔 상승, 외국인 주식 순매도관련 수요, 역외매수로 중간중간 바락을 거듭하며 1천171.50원까지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한은 총재의 발언으로 오름폭을 유지하다가 달러-엔 하락, 역외매도로 1천168.70원으로 오름폭을 줄였다.
장후반 달러화는 달러-엔 재상승과 역외매수로 소폭 상승했다가 은행권 손절매도로 전날보다 1.90원 오른 1천168.10원에 마쳤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28.7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06.11엔, 원화는 100엔당 1천101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10% 오른 850.23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천16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149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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