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換-주간> 1,155-1,178원 예상..'G7결과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이번주(2월9-13일)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을 뒤집는 결과가 선진7개국(G-7)회의에서 나오지 않는 한 기존의 하락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
또 외환당국의 점진적인 개입 완화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것도 이같은 전망에 힘을 실어준다.
삼성선물은 물가부담이 가중되는 가운데 원자재 및 부품의 해외의존도가 높은 국내산업구조상 인위적인 원화 절하의 효과가 크지 않다며 따라서 당국은 향후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개입스탠스를 완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주 동향= 달러-원은 G-7을 앞둔 불확실성 속에서 달러-엔 하락과 매물부담으로 하락했다가 주후반에는 소폭 올라서는 양상을 보였다.
외환당국의 강한 개입의지가 시장에 나왔으나 시장참가자들은 당국의 개입에 대해 의심의 눈초리를 지속했다.
지난 주 달러-원은 1천173.70원에서 5.60원 내린 1천168.10원에 마감했으며 달러-엔은 105-106엔대서 맴돌았고 엔-원은 100엔당 1천100-1천110원 정도에서 움직였다.
◆이번주 전망= 이상하 동양선물 대리는 달러-원은 중장기적 움직임을 결정할 만큼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고 판단했다.
기술적 측면에서 볼 때 달러-원 및 달러-엔 모두 중기적 하락 채널에 갇혀있고 달러-원은 채널의 하단을 타고 흘러 내리고 있다.
이 때문에 G-7회의로 인한 큰 변화가 없다면 전주말 만족스럽지 못한 미고용지표 발표로 미국은 경기부양을 위해 재정적자와 저금리기조를 상당기간 유지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하락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 경우 국내외 주식시장의 상승추세가 지속되면서 외국인의 주식시장 순매수 관련 매물로 인한 수급 부담이 가중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가능성이 다소 희박하지만 G7회의에서 달러 약세에 대한 우려가 인정되고 이로 인한 극적인 반전이 이뤄진다면 전세계적인 달러 과매도 포지션에 대한 숏커버가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있어 그 파장은 단기적으로 클 것이다.
정미영 삼성선물 과장은 달러-원은 G-7회담의 결과에 영향 받을 것이나 G-7에서 의외의 결과가 나오지 않는 한 지난 주말의 '숏 커버'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반등 시도가 우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공급 우위의 구도에 변함이 없고 엔화를 비롯한 아시아통화에 대한 매수포지션 정리가 촉발되더라도 이들 지역으로 글로벌 유동성 공급 및 낙관적 경기전망으로 인해 반등시 매물출회가 꾸준히 이어질 것이어서 달러-원의 하락세를 반전시킬 상승세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장기적으로는 외환당국의 개입스탠스가 완화될 가능성이 크지만 단기적으로는 한은의 재경부에 대한 협조적인 자세로 개입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여 환율은 지난 주의 저점인 1천165원선의 지지선을 유지할 것이다.
달러-엔은 107.30엔 선의 저항선 돌파 여부가 주목된다.
◆선물사 금주 달러-원 레인지 전망= 동양선물 1천155-1천178원
삼성선물 1천165-1천175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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