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UBS는 일본 당국이 지난주말에 발표된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 성명을 환시개입을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역이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9일 전망했다.
UBS는 G-7의 지난주말 성명 내용 중 '환율 유연성을 결여하고 있는 주요국'이라는 대목은 중국과 일본을 간접적으로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이 구절이 성명에 포함된 것은 유럽 정책담당자들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UBS는 그러나 일본 정책 담당자들은 작년 두바이 G-7 회의 이후 엔화 가치가 달러화에 대해 약 10% 상승한 점과 이번 성명서 상에 일본이 직접 언급돼 있지 않은 점을 구실로 환시개입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편 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들은 지난 7일 미국 플로리다 보카라톤에서 회의를 갖고 "환율 유연성을 결여하고 있는 주요국 또는 경제권이 보다 많은 유동성을 갖추는 것이 시장 메커니즘에 기반한 국제 금융 체계의 안정성을 증진하고 조정폭을 넓히는 데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