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달러, G-7 재료 일시 반등 후 유로화에 되밀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기자= 미국 달러화가 G-7(서방선진 7개국) 재무장관 회의 재료로 일시적 반등 후에 하락했다.
9일 오후 2시15분 현재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지난 주말 뉴욕종가보다 0.15엔 오른 105.60엔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0051달러 오른 1.2748달러에 거래됐고 엔화에 대해선 0.65엔 오른 134.59엔을 기록했다.
시장전문가들은 G-7성명 이후 달러화가 반등국면에 들어서는가 했지만 외환시장의 지나친 변동성에 대한 G-7의 경고는 달러 약세 전망을 변화시키지 못한다는 대세가 확산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G-7 재무장관들은 지난 주말 플로리다 보카 라톤에서 회담을 갖고 '과도한 환율변동성'과 '무질서한 외환시장의 움직임'은 경제성장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새로운 문구를 포함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시장참여자들이 장초반 유로화를 매도하고 달러화를 매수하면서 달러화가 일시적으로 반등했지만 1.2575달러선에서는 달러화가 상승세를 멈추고 1.2700달러선까지 되밀렸다.
달러는 또 엔화에 대해서도 유사한 움직임을 보였으나 105.90엔대에서 수출업체들의 매물벽에 막히면서 반락했다.
시장관계자들은 "일부 아시아중앙은행들은 달러화의 하락세를 확신하고 유로화를 매입하고 달러화를 매도하고 있다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고 전했다.
시장전문가들은 G-7 성명에 대해 당초 아무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일부 문구의 변화가 생기면서 시장을 놀라게 했지만 달러의 약세마인드를 돌릴 만큼 강력한 메시지는 아니었다고 분석했다.
우에노 야스나리 미즈호증권 수석 마켓이코노미스트는 "달러 약세 추세가 변화하기 위해선 미국 정부가 환율정책을 변화시키고 있다는 메시지를 좀더 명확하게 보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미국 정부가 달러의 점진적인 하락을 묵인하는 자세를 고수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환율정책의 변화가) 조만간 나타나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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