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달러 매도 심리 강해..↓2.50원 1,163.80원
  • 일시 : 2004-02-10 09:19:59
  • <서환> 달러 매도 심리 강해..↓2.50원 1,163.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0일 서울 환시의 미국달러화는 거래자들의 달러 매도심리가 강한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 이날 미달러화는 전날보다 0.30원 내려 출발한 후 오전 9시18분 현재 전날보다 2.50원 하락한 1천163.80원에 매매됐다. 딜러들은 전날 당국이 강한 개입에 나섰음에도 종가관리가 안됐다며 이 점을 볼때 시장에 물량부담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일중 차액결제선물환(NDF)픽싱 매물이 많이 대기된데다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매물, 업체 네고까지 가세하면 달러화는 점진적으로 낙폭을 확대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날 5억달러 이상으로 예상됐던 NDF픽싱매물은 개장전 거래체결로 줄어들어 3억달러 정도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최근 당국의 개입 패턴이 하락속도를 제한하는 수준"이라며 "달러-엔도 106엔선을 넘어야 시장에 재료로써 작용할 것이기 때문에 1차 1천162원을 목표로 추가 하락시도가 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시장에 원화 강세 심리가 워낙 강해 은행권이 전반적으로 달러화 과매도(숏) 플레이에 나서고 있다"며 "달러-엔이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저점에 도달했다는 시장 공감대가 형성되면 '숏 커버'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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