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환율성명, 이빨 빠진 호랑이
  • 일시 : 2004-02-10 10:01:28
  • G7 환율성명, 이빨 빠진 호랑이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서방선진7개국(G7) 재무회담 성명서가 회원국들의 공통된 메시지를 담아내지 못함에 따라 며칠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분분한 해석을 양산하고 있다. 10일 다우존스의 그레니 맥카시 컬럼니스트는 복잡한 G7 재무회담 성명 문구 속에는 '환율은 경제성장을 반영해야 하며 변동성이 심하거나 무질서하게 움직이지 않고 유연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미가 내포돼있다고 밝혔다. 와코비아증권의 제이 브라이슨 국제경제 이코노미스트는 "환율의 과도한 변동성과 무질서한 움직임에 대한 지적은 달러의 급락세를 우려하는 일본과 유럽에 위안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연성을 언급한 것은 미국이 환율에 대해 취하고 있는 입장을 반영한다"고 주장했다. FX애널리틱스의 데이비드 길모어 대표는 "달러약세가 그 정도면 충분하다는 생각을 미국이 언제쯤 갖게 될 것인지에 관심이 몰려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G7이 '환율의 무질서하고 과도한 움직임'이 무엇을 뜻하는 지 밝히지 않아 결과적으로 이빨 빠진 호랑이와 다름없는 성명서를 내놓은 것이나 다름없다 평가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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