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4개월만에 최저치..1,162.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달러-원 환율이 4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10일 달러-원은 1천162.60원에 저점을 기록한 후 오전 11시11분 현재 전날보다 3.40원 하락한 1천162.90원에 매매됐다.
달러-원이 종가기준으로 1천162.60원 보다 낮게 기록된 때는 작년 10월13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종가는 1천147.20원이다.
작년 10월14일 직후 달러-원은 역내외의 '숏 커버'로 20원 가까이 급등해 두달후에는 한때 1천209원까지 올라선 바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플로리다 선진7개국(G7)회의 이후 달러 약세에 대해 다시금 국제사회의 공인이 이루어진 셈"이라며 "여기에 공급우위의 수급이라는 서울 환시의 영향까지 더해져 달러-원이 연일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가 지속되면서 업체네고와 함께 달러화 공급 기대를 키우고 있다"며 "최근 외환당국의 개입 강도가 완화되는 영향도 달러-원 하락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진우 농협선물 리서치팀장은 "기술적으로도 환율 하락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반등 모멘텀이 나오기 전까지 달러-원은 전저점인 1천145원선을 깨고 내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반등 모멘텀으로 미국의 금리인상이나 외국인 주식 순매도 전환을 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참가자들은 달러 반등 모멘텀이 단기간에 나타나기 힘들고 NDF규제 조치를 시행한 후 시장개입에 한발짝 물러서 있는 최근 당국 스탠스를 봤을 때 달러-원 하락세가 점진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G7에서 일본정부의 엔화 강세 저지가 미국의 용인을 받았기 때문에 달러-엔이 105엔선 밑으로 하락하기 힘들다는 전망은 앞으로 달러-원 하락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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