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원강세 속도 둔화 전망..4분기 콜 인상 가능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JP모건은 10일 원화 강세 속도가 향후 2-3개월 간 둔화될 것이라며 달러-원의 3월 말, 6월 말 전망치를 변경한다고 밝혔다.
JP모건은 또 한국은행(BOK)의 저금리 기조 속에서 올 4.4분기에나 25bp의 콜금리 인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달러-원 6월말 전망치 1천130원.연말 1천50원 예상= 임지원 JP모건 이코노미스트는 연합인포맥스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향후 2-3개월 동안 정부의 강력한 개입으로 강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반기에 가서는 강세속도가 다시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작년 말에 설정한 올 3월 말 달러-원 전망치를 각각 1천140원에서 1천150-1천155원으로, 6월 말 전망치를 1천100원에서 1천130원으로 변경했다.
그러나 12월말 달러-원 전망치는 1천50원을 그대로 유지했다.
임 이코노미스트는 "G7 재무회담 이후 아시아각국의 환시개입이 계속되는 추세"라며 "향후 2-3개월은 정부가 강력하게 개입하겠지만 하반기 들어 경제회복이 가시화되고 위앤화 절상 문제가 방향을 보이게 되면서 강세속도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콜금리 4.4분기나 인상 가능= 임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금리인상 전망이 늦춰지고 있는 데다 국내 경기가 내수부진으로 인해 회복속도가 느려지고 있고 정부정책이 인플레이션 관리보다 경기부양에 더 초점이 맞추어져 있기 때문에 콜금리가 4.4분기에나 25bp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당초 JP모건은 한국은행이 올해 중반까지 금리정책에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나 3.4분기와 4.4분기 중에 각각 금리를 0.25bp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한편 임 이코노미스트는 한국경제에 경기상향(upside) 리스크와 하향(downside) 리스크가 공존한다며 올 경제 성장률 전망치 5.2%를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 임 이코노미스트는 위앤화 페그제가 상반기 중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게 JP모건의 입장이라며 중국의 수출과 경제에 큰 타격이 없는 한 위앤화 페그제 변경으로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정부에는 개입에 대한 구실이 약화돼 어느정도 원화절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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