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4개월만에 최저치..↓4.20원 1,162.10원
  • 일시 : 2004-02-10 16:36:53
  • <서환-마감> 4개월만에 최저치..↓4.20원 1,162.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0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하락에 우호적인 주변여건과 외환당국의 개입 스탠스 완화 등의 영향으로 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전 최저치는 작년 10월13일 1천147.20원이다. 전날 뉴욕환시에서 이번 플로리다 서방선진7개국(G7) 회의가 기존 달러 약세를 재확인한 것으로 평가된 가운데 물량공급이 우위를 나타냈다. 3억달러 정도로 알려진 차액결제선물환(NDF) 픽싱 매물,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매물, 업체네고, 역외 매도 등이 달러화 공급을 이뤘다. 전날 2천억원을 넘어선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는 3천억원을 넘어섰고 달러-엔 마저 105.50엔선 밑으로 하락했다. 한편 재경부 고위 관계자는 달러-원 하락과 관련, "일희일비 하지 않겠다"며 "미시적인 환경에 흔들리는 정책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또 "NDF를 규제하는 한 정부는 급할 게 없다"고 덧붙였다. ■11일전망= 달러화는 1천157-1천165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62.9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기술적으로 1천163원선이 깨져 사실상 작년 저점인 1천144원대까지 강한 지지선 은 남아있지 않다. 또 글로벌 달러 가치의 반등 모멘텀인 미금리인상이나 외국인 주 식 순매도 전환 등이 단기간에 나타날 여지도 적은 상황. 참가자들은 재경부 고위 당국자의 발언을 비춰볼 때 당국이 시장의 흐름대로 달러-원 하락을 사실상 용인하고 있다며 하지만 급격한 낙하속도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제동을 걸려고 할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들은 달러-엔이 관건이지만 이런 주변여건이 계속된다면 1천150원선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11일 픽싱매물은 3억달러 정도 나올 것으로 추정됐다. 고상준 한미은행 딜러는 "달러-엔 레벨이 관건"이라며 "달러-엔이 반등하지만 않는다면 달러화는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고 딜러는 "당국의 개입이 실탄을 아끼면서 개입강도를 점차 완화하고 있다"며 "하지만 속도에 대해서는 제어를 하는 양상"이라고 덧붙였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아시아 전반 통화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달러화가 1천150원선까지는 간다고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당국도 속도조절에만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날보다 0.30원 낮게 개장한 후 픽싱매물, 외국인 주식 순매수, 달러-엔 하락 등으로 1천162.60원으로 하락했다. 이후 달러화는 개입성 매수세로 옆걸음 치다가 1천161.70원으로 더 내렸다가 전날보다 4.20원 하락한 1천162.10원에 마쳤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34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05.44엔, 원화는 100엔당 1천102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23% 오른 866.80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3천89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148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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