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씨 복귀, 외환딜러들 반응>
  • 일시 : 2004-02-11 08:02:03
  • <이헌재씨 복귀, 외환딜러들 반응>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서울 환시의 참가자들은 이헌재 신임 경제부총리가 적어도 기존의 강경한 환율정책을 더 심화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로 새로운 경제부총리에 대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이같은 기대는 이헌재 경제부총리에 대한 세간의 평가가 시장친화적이라는 점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일부 참가자들은 신임 이헌재 경제부총리를 매우 환영하는 눈치다. 이들은 그 동안 정부 개입에 꽉 막혔던 환시의 숨통을 틔워주고 변동성 확대를 용인할 경우 달러-원의 하락이 심화될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있다. 반면 나머지 참가자들은 당장 어떤 변화에 대한 기대를 섣불리 가지기 보다 좀 더 지켜보자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수출이 유일하게 경기부양을 이끄는 마당에 새로운 경제부총리가 '해결사'라고 불리우지만 뾰족한 수가 있겠느냐는 풀이다. ■류현정 한미은행 부장= 시장 관심사항은 우선 기존의 외환정책을 고수할 것인지이다. 최근 NDF 규제 조치로 인한 시장을 역행하는 것들이 많이 있어왔다. 둘째는 인위적으로 높은 환율을 유지하면서 수출 부양 효과를 얻었지만 이 외는 다른 많은 부작용들을 안고 있는 것에 대한 변화다. 이런 점에서 이헌재씨의 경제부총리 기용이 큰 의미를 가진다. 시장에서는 나름대로 시장친화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이헌재씨가 이런 부분에서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 최근 동북아 금융허브를 꿈꾸면서도 NDF규제 조치를 취한 것은 시장에 반하는 것이다. 최근 환율 하락도 이 같은 경제부총리 교체와 관련이 깊은 것 같다. ■윤종원 ABN암로 부장= 이헌재씨의 경제부총리 임명으로 환율이 빠질 것으로 기대한다. 10일 장 후반부터 이런 기대가 시장에 반영된 것 같다. 게다가 오늘 따라 아시아권 통화들이 많이 강세로 갔다. 뉴욕에서 큰 변화가 없으면 달러-원이 많이 빠질 것으로 예상한다. ■이성희 제이피모건체이스 상무= 사실 환율정책은 총리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실무자에 대해서 결정되는 것이다. 한은의 경우도 총재보다 담당 국장에서 아이디어가 나오는 것이다. 이 좁은 외환시장에서 하루 10-20억달러의 매물이 나온다면 누가 받아줄 것인가. 우리 경제가 환율 폭락을 감당할 경제인지 궁금하다. 더 빠져서 수출 안되고 경기 부양 안되면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해 봐야할 문제다. ■이호상 스테잇스트릿은행 지배인= 이헌재씨가 소신있게 일하는 스타일이며 시장친화적이기 때문에 기존 정책에 대해서 손을 볼 가능성이 있다. 기대를 한다. 이 점에서 달러-원 환율 하락요인이다. 아무래도 사람이 바뀌니까 변화 가능성 조금이라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환율정책이 당장 그 사람이 와서 건드릴 수 있는 중요한 일인지는 따져봐야 할 것이다. 따라서 당장 변화는 어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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