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G7에서 그린스펀으로'
  • 일시 : 2004-02-11 08:28:14
  • <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G7에서 그린스펀으로'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1일 서울 환시의 미국달러화는 국제환시장의 포커스가 선진7개국(G7)회의에서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의 의회 증언으로 옮아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국제 환시 참가자들은 그린스펀 FRB의장이 금리에 대해 어떤 스탠스를 취할지가 향후 수개월 동안 달러 가치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또 중국 총리가 나서서 위앤화 환율의 안정 기조를 담보해 G7이후 급격히 일어났던 위앤화 절상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한편 신임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에 이헌재씨가 임명됨으로써 서울 환시에 달러-원 하락세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자리잡고 있으나 실제적인 정책변화가 어떨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필요가 있다. ■'그린스펀 기다리자'= 10일 뉴욕환시에서 미 달러화는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의회증언을 앞두고 유로화에 대해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환시 전문가들은 그린스펀 의장이 오는 11~12일 의회 증언에서 저금리 기조와 생산성 향상 등에 힘입어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가속화하고 있다고 밝힐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거래자들이 포지션 조정에 나서 뉴욕환시에서는 달러화의 對유로 낙폭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11일 의회 증언이 향후 수개월간 미국 달러화의 방향을 설정하게 될 것이라고 메릴린치가 10일 전망했다. 메릴린치는 그린스펀이 올해 내내 FRB가 기준금리를 연 1%로 유지할 의향을 시 사한다면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낙폭을 확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FRB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어떤 방식으로든 시사될 경우 유로화 수 요가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메릴린치는 지적했다. ■위앤화 안정 기조 유지=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10일 정부가 위앤(元)화 환율을 기본적으로 안정적으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자바오 총리는 이날 베이징(北京) 징시(京西)호텔에서 열린 은행, 증권, 보험 금융공작회의에서 "이성적이고 균형된 수준으로 위앤화 환율의 기본적 안정을 유지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구체적인 기간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신임 경제부총리= 서울 환시의 참가자들은 이헌재 신임 경제부총리가 적어도 기존의 강경한 환율정책을 더 심화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로 새로운 경제부총리에 대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이같은 기대는 이헌재 경제부총리에 대한 세간의 평가가 시장친화적이라는 점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일부 참가자들은 신임 이헌재 경제부총리를 매우 환영하는 눈치다. 이들은 그 동안 정부 개입에 꽉 막혔던 환시의 숨통을 틔워주고 변동성 확대를 용인할 경우 달러-원의 하락이 심화될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있다. 반면 나머지 참가자들은 당장 어떤 변화에 대한 기대를 섣불리 가지기 보다 좀 더 지켜보자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수출이 유일하게 경기부양을 이끄는 마당에 새로운 경제부총리가 '해결사'라고 불리우지만 뾰족한 수가 있겠느냐는 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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