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롱포지션 점증..1.3000달러 돌파 목전인가>
  • 일시 : 2004-02-11 10:25:48
  • <유로화, 롱포지션 점증..1.3000달러 돌파 목전인가>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세계 외환시장 관심이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의 의회보고로 옮겨지고 있는 가운데 유로화의 주요 저항선 돌파 시도가 강화되고 있다. 10일 ABN암로의 그렉 앤더슨 외한전략가는 "유럽 재무장관이나 선진7개국(G7)에서 나온 내용들을 볼 때 유럽중앙은행(ECB)이 당장 유로당 1.3000달러 주변에서 개입에 나설 일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G7 재무회담에서 거의 균형을 찾았던 유로-달러 포지션이 전날 유로 롱포지션으로 기운 것과 관련, 포지션이 1월과 같은 수준에 도달할 경우 유로화는 1.3000달러 위로 상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로당 1.3000달러는 유럽 수출업체들에 당국의 개입의지를 시험할 수 있는 결정적인 레벨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존 로스필드 수석 외환전략가는 "시장 관심이 그린스펀 증언 등으로 옮겨가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미국이 달러약세를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달러숏이 선호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는 고객들에게 유로 롱포지션을 쌓으라고 권고했다. 뉴욕소재 미국계 은행의 한 딜러는 "그린스펀 증언으로 인해 유로화가 양방향으로 1.5센트 가량 움직일 수 있다"며 "관건은 미국이 올해 안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지느냐 낮아지느냐에 있다"고 말했다. 이는 상황에 따라 유로화가 다시 지난달 기록한 최고점 1.2900달러를 상향돌파할 수 있으며 그렇게 되면 ECB의 1.3000달러 방어의지도 시험받을 확률이 높아진다는 얘기다. 그린스펀 의장은 11일 상원에 출석, 경제 및 통화정책에 대해 보고한다. 반면 달러-엔과 관련해서는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의지가 워낙 강해 쉽사리 엔강세가 가속화될 것 같지는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뉴욕소재 일본계 은행의 한 딜러는 "일본 당국이 G7재무회담 이후에도 몇 차례에 걸쳐 달러화를 매수했다"며 "달러화가 105엔으로 떨어질 날이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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