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중국이 금융 파생상품거래를 허가했지만 위앤화 및 금리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기 전까지 큰 기대를 거는 것은 무리라고 10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지난주 중국 은행업감독관리위원회는 금융기구 파생상품 거래 업무 관리 잠정방 법을 공포, 이를 3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일단 각국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중국에서 새로운 투자기회를 잡는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FT는 그러나 세계표준에서 볼 때 중국 금융시장의 성숙도가 극히 낮은 수준이라 많은 난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위앤화가 아직 자유변동제도를 채택하지 않은데다 중국의 파생상품이 당분간 외국통화로 거래돼야 하는 점 등 아직까지 제약요인이 많아 투자자들은 신중한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 중국 민간은행들이 중앙은행의 통제를 받고 있고 대출이나 예금금리를 설정하는 데도 제약이 따라 위앤화로 표시되는 파생상품 거래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그같은 난제가 극복되기 위해서는 약 5년은 더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국채시장은 미불채권 기준으로 5천억달러 정도 규모인데 반해 미국채 시장은 8조달러에 달한다.
또 중국증시 시가총액은 5천억달러 가량으로 이중 3분의 2는 거래가 안되는 주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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