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유연성 부족한 통화'에 원화도 포함 가능-씨티
  • 일시 : 2004-02-11 11:39:07
  • G7 '유연성 부족한 통화'에 원화도 포함 가능-씨티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씨티그룹은 지난주말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렸던 선진7개국(G7)회의에서 나온 '유연성이 부족한 통화'에 한국 원화가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앞으로 원화의 강세 압력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11일 오석태 씨티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G7이 작년 두바이 회의의 연장선상에 있으나 새로운 두 가지가 첨가됐다며 이 가운데 '유연성 부족한(that lack such flexibility)'나라나 통화를 지목한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 이코노미스트는 유연성 부족한 나라들은 일본을 제외한 나라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특별히 중국 위앤화를 지목한 것일지라도 시장의 움직임은 한국 원화도 또한 포함됐을 것이라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이번 G7이후 한국 원화의 강세 압력이 더 강해질 것이라고 결론졌다. 따라서 기존 1천180원과 1천170원이던 1개월래와 3개월래 달러-원 전망을 각각 1천170원과 1천160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외환시장의 관심이 G7에서 차액결제선물환(NDF)규제 조치로 옮아갈 것이라며 이미 이 조치가 NDF 스왑시장을 붕괴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아무도 실제 시장에 어떤 심각함을 초래할지는 아직 아무도 확신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오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G7회의 결과를 다음의 네가지로 해석했다. ▲일본에 환시개입 정책을 중단하라는 어떤 요청도 없었다. 또한 다니가끼 일본 재무상은 명박하게 엔화가 유연성이 부족한 통화가 아니라고 밝혔기 때문에 개압이 지속적으로 105엔선을 막을 것이다. ▲'과도한 변동성'에 관한 언급이 있었지만 어떤 액션이 있을 것 같지 않다. 일부 언론에서는 이를 두고 유로화 추가 강세에 대한 경고라고 보도했으나 그런 것 같지 않다. 이 언급때문에 공조개입 등의 액션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미달러화의 최근 절하는 무질서한 움직임이 아니다. ▲'유연성이 부족한'이라는 말은 G7이 아니라 환율정책으로 페그제를 운용하는 아시아 국가들을 목표로 한 것 같다. 특히 중국을 겨냥한 것일 것이다. 하지만 이 것이 아시아 통화들에 대한 미국 달러의 장기간 조정을 가속화시키는 쪽으로 작용할지는 불확실하다. ▲최근 달러 약세에 대해서 너무 과하다거나 심지어 거의 완성됐다는 어떤 언급도 없었다. 이는 G7이 한동안 달러 약세에 대해서 용인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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