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환시> 美달러, 그린스펀 발언 앞두고 `눈치 보기'
  • 일시 : 2004-02-11 16:02:40
  • <아시아환시> 美달러, 그린스펀 발언 앞두고 `눈치 보기'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기자= 미국 달러화가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의회증언을 앞두고 거래가 줄어든 가운데 엔화와 유로화 등 주요통화에 대해 소폭 하락했다. 11일 싱가포르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20분 현재 미국 달러화는 전날 뉴욕종가보다 0.10엔 내린 105.43엔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0.0006달러 오른 1.2703달러에 거래됐고 엔화에 대해서는 0.08엔 내린 133.95엔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이날 장중 105.43-105.66엔대에 거래됐으며 아시아 통화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장 후반에 장중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시장참여자들은 일본은행의 개입 우려감으로 105엔대가 지지되고 있지만 105.90엔대에서의 차익매물이 상승을 막고 있어 얇은 박스권을 형성했다고 말했다. 시장관계자들은 도쿄외환시장이 `건국기념일' 공휴일로 휴장한 데다 그린스펀 의장의 증언을 앞두고 달러-엔 거래가 많지 않았다고 전했다. 시장전문가들은 그린스펀의장의 발언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달러화를 지지하는 강성 발언이 나올 것으로 보진 않는다고 말했다. 싱가포르의 한 딜러는 "현 상황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미국의 경제회복을 용이하게 하기 때문에 정책당국이 진정으로 달러화의 상승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는 게 시장 컨센서스"라고 말했다. 한편 유로화는 이탈리아 정부채 입찰을 앞두고 수요가 늘어나면서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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