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물량부담으로 사흘째 하락..↓1.50원 1,160.60원
  • 일시 : 2004-02-11 16:36:19
  • <서환-마감> 물량부담으로 사흘째 하락..↓1.50원 1,160.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1일 서울환시 미국 달러화는 최근 지속되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 지속에 따른 물량부담과 신임 경제부총리에 대한 개입 정책 완화 기대 등으로 사흘째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외환당국에서 개장 전부터 구두개입에 나선 가운데 개입성 매수세가 출 몰해 1천160원선에 강력한 방어막을 형성했다. 달러-엔은 전날 수준에서 변화가 별로 없는 가운데 외국인은 사흘간 9천억원에 달하는 주식을 사들였다. 실제 외국인 주식 투자 관련해서 시장전체로 3억달러가 유입된 것으로 추정됐다. 3억달러 이상으로 알려진 차액결제선물환(NDF)픽싱 매물이 나오는 가운데 전자업체를 중심으로 네고물량이 나왔다. 한편 개장전 재경부의 고위 관계자는 "최근 환율이 경제 펀더멘털을 적절하게 반영해야 한다는 정부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며 "최근 환투기 심리에 따른 환율의 과도한 변동성에 대해 우려한다"고 말했다. 이는 신임 경제부총리 취임에 따른 시장의 달러-원 환율 하락심리를 진정시키기 위한 조치로 풀이됐다. ■12일전망= 달러화는 1천157-1천165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61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미국 휴일로 픽싱 매물이 없는 날이지만 외국인 주식 순매수관련 매물과 업체 네고 등이 여전히 물량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외국인이 주초반 사흘 내리 강한 매수 강도를 보인 후 주춤거릴 가능성이 있다. 또 당국의 개입으로 1천160원선에 경계감이 무척 강해진 것은 하방경직 요인. 무엇보다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의회증언으로 달러-엔이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가 관건. 다만 일본 정부의 개입으로 105엔선은 지켜질 것이라는 것이 시장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엄장석 국민은행 딜러는 "일단 경계감 때문에 1천160원선에서 매수세가 나올 것"이라며 "관건은 그린스펀 이사의 발언이 시장에 미칠 여파"라고 말했다. 엄 딜러는 "내일 당국 개입이 예상보다 약하다면 1천160원선 하향돌파 시도가 있을 것"이라며 "이 선이 깨지면 1천157원선까지 밀릴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서지왕 스테잇스트릿은행 과장은 "혼조세를 보일 것으로 생각한다"며 "일중 개입의지가 매우 강했기 때문에 시장참가자들 사이에서 1천160원선에 개입 경계감이 강화됐다"고 말했다. 서 과장은 "픽싱 매물이 없는 날은 당국의 시장 영향력이 커진다"며 "달러-엔도 일본당국의 강한 방어 의지로 105엔선에서 지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날보다 0.60원 낮게 출발한 후 업체네고, 외국인 주식 순매수 자금 등으로 1천160.60원으로 내렸다가 개입성 매수세와 경계감에 쫓겨 1천161.70원으로 소폭 낙폭을 줄였다. 이후 달러화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 급증에 따라 1천160.20원으로 하락시도를 다시 벌였지만 강한 당국 개입 경계감으로 옆걸음치다가 전날보다 1.50원 내린 1천160.60원에 장을 마쳤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17.4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05.45엔, 원화는 100엔당 1천99원에 각각 거래됐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10% 오른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천983억 원 어치, 코스닥에서 249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