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그린스펀 달러 약세 용인 시사로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11일 뉴욕환시에서 미 달러화는 앨런 그린스 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의회증언을 통해 달러화 약세에 반대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 영향으로 주요 통화에 대해 하락했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826달러에 움직여 전일 뉴욕 후장의 1.2675달러에 비해 0.0151달러 올랐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5.35엔에 움직여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05.65엔에 비해 0.30엔 하락했다.
환시 전문가들은 그린스펀이 인플레 압력이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저금리 정책 조정을 제거하는데 인내심을 가질 수 있다고 밝히는 한편 달러화 하락세가 점진적이었다고 밝힌 영향으로 달러화가 내림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JP모건의 필립 서틀 외환전략가는 "그린스펀은 국제적 조정과정에서의 달러화의 역할에 대해 언급한 것"이라면서 "현재 조정과정은 그 초기 단계에 있으며 따라서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 증언을 통해 "앞으로 내 다보면 미 경제의 지속적 확장을 위한 전망은 좋다"면서 "그러나 항상 그렇듯이 위 험은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금융정책에 대해 1년에 두차례 제출하는 보고서에서 2004년에 경제성장이 4.5-5.0% 정도 이뤄질 것이라고 밝혀 지난해 7월 예상했던 3.75-4.75%에 비해 경제 전망을 보다 낙관적으로 평가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금리 문제와 관련 FRB가 최근 45년만에 가장 낮은 금리를 인내심을 갖고 계속 유지하겠다고 했던 언급을 다시 강조하면서도 언제까지나 저금리를 유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는 궁극적으로 더 중립적인 수준으로 올라갈 것"이라면서 "그러나 인 플레가 매우 낮고 경제가 실질적으로 부진하기 때문에 FRB는 현재의 (저금리) 정책 조정을 제거하는데 인내심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달러화 환율 문제와 관련해서는 "달러화 약세기조는 점진적이었으며 미국 자본시장에 실질적으로 부정적 효과를 미치고 있지는 않다"면서 "달러화 약세기조는 궁극적으로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폭을 제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최근의 연방 재정적자는 단기적으로도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이 문제가 중대한 더 장기적인 회계상의 어려움의 위협을 피하기 위해 곧 다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고용문제와 관련해 "경영자들이 경기팽창의 지속성에 대해 더욱 확신하게 되면서 기업들은 다시 한 번 직원들을 늘릴 것"이라면서 "고용은 생산이 계속 늘어남에 따라 머지않아 빠르게 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부시 행정부가 발표한 올해 260만명분의 일자리 창출은 성장이 계속 되고 생산성이 낮아진다면 공상은 아니다"라고 평가하면서 "지금까지 성장 속도가 빨랐지만 고용이 저조한 이유는 `놀랄 만한' 생산성 증가가 기업 고용의 견실한 증 가를 제거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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