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니켈 가격 급등세가 WMC리소시스 등 관련업체들의 실적 개선을 견인하는 동시에 미래의 수요감소 위기를 노정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2일 보도했다.
중국으로부터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지난 2003년 니켈 평균 판매 가격이 전년에 비해 42% 급등, 호주의 광산업체인 WMC리소시스의 작년 순익이 급증하는 등 관련 업체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WMC리소시스의 지난 2003년 순익은 전년의 7천540만호주달러 3배 이상 많은 2억4천600만호주달러로 집계됐으며 실적 호전에 고무된 투자가들의 매수세로 주가도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스테인리스의 주 원료인 니켈 가격의 급등은 그러나 수요자들의 대체 원료 사용을 촉발함으로써 오히려 향후 관련 업체들의 실적 악화 요인으로 '역화'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앤드류 마이클모어 WMC리소시스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개선을 위해서는 스테인리스 업체들의 니켈 수요 뿐 아니라 소비자들의 스테인리스 수요도 강세를 띠어야 한다"면서 "그러나 일부 중국 업체들이 이미 스테인리스 가격 인상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