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펀, BOJ 美국채 매입 경시
  • 일시 : 2004-02-12 10:43:34
  • 그린스펀, BOJ 美국채 매입 경시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기자=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일본은행(BOJ)을 비롯한 해외 중앙은행들이 미국 국채를 대량으로 매입하는 것에 대해 별로 개의치 않는 것 같다고 다우존스가 12일자 칼럼을 통해 보도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이날 의회증언에서 아시아중앙은행들의 미국 국채매입이 중단될 경우 채권시장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같은 우려는 기우"라며 "아시아중앙은행들이 가지고 있는 국채는 대부분 단기채에 집중돼 있는데 만기가 아주 짧은 것이 아니라면 시장이 급변동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은행을 비롯한 아시아중앙은행들은 자국의 수출경쟁력 유지를 위해 최근 몇달간 외환시장에 지속적으로 개입해왔으며 이를 통해 확보한 달러로 미국 국채를 매입해 왔다. 그린스펀은 "대규모 유가증권이 거래될 때에는 언제나 조정이 있게 마련"이라며 조정이 있을 가능성에 대해선 부인하지 않았지만 "이 조정이 금융시장에 혼란을 유발하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일본은행은 1월 한달동안 외환시장 개입에 670억달러를 사용했으며 이 가운데 500억달러는 다시 미국 채권시장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G-7(서방선진 7개국) 재무장관 회의 이후에도 외환시장에 지속적으로 개입, 이를 통해 확보한 달러화를 가지고 최근 실시된 미국 정부채 입찰에서도 막대한 물량을 거둬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주 실시된 3년만기 국채입찰에서 해외 중앙은행을 비롯한 해외금융기관들이 총 발행물량의 46%인 111억달러를 매입해 갔으며 전날 실시된 5년만기 국채입찰에서도 총 물량의 42%인 160억달러를 매입해 간 것으로 조사됐다.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