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換市서 1,160원=105엔선 굳어지나>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서울 환시 참가자들은 달러-원 1천160원선과 달러-엔 105엔선이 단단한 지지선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어 105엔선이 깨지지 않는 한 1천160원선도 지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13일 환시 참가자들은 일본 외환당국의 105엔선 방어 개입이 지속되면서 서울 외환당국도 1천160원선 사수 의지를 계속 드러내고 있다며 두 레벨을 동일화하는 시장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주 동안 외국인이 사들인 주식 규모가 8천억원대에 달하고 이번주 차액결제선물환(NDF)픽싱 매물 규모만 해도 10억달러에 달한다.
참가자들은 업체 네고를 제외한 이들 매물의 상당부분이 1천160원선을 지키려는 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에 의해 흡수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같은 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은 이헌재 신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의 취임을 전후로 강화됐다.
이에 대해 참가자들은 가능한 한 환시장의 안정을 담보해 여타 금융부문 및 실물경제로 불안을 전염시키지 않으려는 정부의 속내인 것으로 풀이했다.
참가자들은 달러-엔 105엔선 지지가 담보되지 않는 한 당국이 스스로 1천160원선을 지켜내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 달러-엔 동향이 서울 환시에 미칠 파장이 클 것이라고 예측했다.
국내 이종통화 전문가들은 일본당국도 105엔선에서 한발 물러설 입장이 아니기 때문에 한 동안 이 선이 지켜질 것으로 봤다.
이상배 외환은행 차장은 "기술적으로 105엔선이 깨지면 달러-엔이 100엔대까지 거침없이 갈 것"이라며 "104.70-80엔선에 상당히 큰 손절매도세가 대기하고 있어 이 레벨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차장은 "일본은 수출 지상주의로 엔화 강세 방어에 자금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아마 일본정부는 위앤화 절상이 되지 않는 한 가급적 방어 노력을 철회하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월후반에는 월초와 달리 NDF픽싱 매물이 상당히 완화되는데다 무엇보다 다음달부터는 해외로 빠져나가는 배당금 수요가 다시 시장에 재료로 등장할 가능성이 커 당국에게 유리한 양상이 전개될 가능성이 주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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