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외환시장 개입 연말로 갈수록 감소 예상
  • 일시 : 2004-02-13 13:52:25
  • 日, 외환시장 개입 연말로 갈수록 감소 예상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기자= 일본 정책당국의 외환시장 개입강도가 연말로 갈수록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다우존스가 13일 칼럼을 통해 보도했다. 다우존스는 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禎一) 재무상을 비롯한 일본 고위관료들은 엔화 매도개입 의지를 굽히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하고 있지만 오는 7월 총선 이후엔 당국의 개입강도가 약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11월 예정돼 있는 미국의 대통령선거가 끝나고 나면 미국의 달러 약세 전략도 일정부분 수정이 가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다우존스는 전망했다. 펀더멘털측면에선 일본 경제의 회복 강도가 약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미국은 올 하반기부터 정책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엔화 약세요인이 될 것이라고 다우존스는 덧붙였다. 그러나 상반기엔 일본 당국의 개입강도가 상대적으로 강할 것으로 다우존스는 예상했다. 재무성 관계자들도 2월 중순의 시장상황과 7월 이후의 시장상황은 다를 수도 있다고 말하고 있다. 우에노 야스나리 미즈호증권 수석 마켓이코노미스트는 "재무성이 당분간 개입강도를 줄이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시장의 공통된 인식"이라며 "7월 참의원 선거 대까지는 개입강도가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에노는 그러나 총선 이후에는 당국이 개입을 지속할 필요성이 줄어들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경제의 회복 강도가 약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경제회복세가 둔화되면 주식시장이 하락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서 자금을 빼내 엔화 약세 요인이 될 것이라고 시장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미국 통화당국이 올들어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 6월께 금리인상이 본격화되면 향후 달러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다우존스는 말했다.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향후 상당기간 현행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종래의 성명 문구를 빼내고 통화긴축에 대해 참을 수 있다는 말로 대체해 금리인상의 길을 열어놨다. 미국 금융시장에서 채권 선물 가격의 움직임 등을 감안하면 빠르면 6월, 늦어도 연말까지는 금리인상이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구마노 히데오 다이이치 생명연구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FRB가 금리인상 정책을 쓰겠다는 사인을 보내기만 한다면 달러화가 반등할 수 있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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