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대통령의 날' 앞둔 포지션 조정으로 상승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13일 뉴욕환시에서 미 달러화는 대통령의 날 휴일을 앞두고 투자가들이 차익실현에 나선 영향으로 유로화 등 주요 통화에 대해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742달러에 움직여 전일 뉴욕 후장의 1.2804달러에 비해 0.0062달러 하락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5.48엔에 움직여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05.35엔에 비해 0.13엔 상승했다.
달러화는 장초반에는 작년 12월 무역수지 적자가 10.8% 늘어난 425억달러에 달했으며 1월 수입물가도 1.8% 상승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유로화에 대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약세를 나타냈다.
상무부는 작년 12월 무역수지 적자액이 425억달러를 기록, 11월 수정치 384억달 러보다 41억달러 증가했으며 이로써 작년 한해 미국의 무역적자액이 4천894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지난 1월 수입물가가 작년 2월 이래 최대폭인 1.3% 상승했다고 발표하고 수입물가 상승에는 유가 급등이 큰 몫을 하기는 했으나 유가를 제외한 수입물가도 작년 3월 이후 최대폭인 0.7% 올랐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달 예상외의 급등세를 나타냈던 소비자태도지수가 이달에는 93.1로 1월 확정치 103.8에 비해 10포인트 넘게 급락했다는 미시간대학의 발표도 장초반 달러화 약세를 견인하는 역할을 했다.
달러화는 그러나 장후반에 접어들면서 3일동안 이어질 휴일을 앞두고 그간의 이익을 현금화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이 투자가들 사이에 확산됨에 따라 유로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에 대해 오름세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유로화와 파운드화 옵션 장벽의 방어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이 달러화 반등을 촉발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하는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날 환시에 개입치는 않았다는 것이 시장 참여자들의 대체적인 관측이라고 덧붙였다.
메그 브라운 HSBC 외환전략가는 "시장 참여자들이 ECB의 '무 언급'을 어떤 신호로 받아들였던 것도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보다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거래자들이 장기간의 뉴욕환시 휴장을 앞두고 과도했던 포지션을 조정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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