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달러, 美 저금리 기조 유지 관측 하락 전망
  • 일시 : 2004-02-16 06:50:22
  • <뉴욕환시-주간> 달러, 美 저금리 기조 유지 관측 하락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이번주(2월16~20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미국내 금리가 다른 주요국 금리에 비해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한 영향으로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환시 전문가들은 지난주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45년래 최저치(연 1%)인 미국의 기준금리가 적절한 수준이라고 밝힌 영향으로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주중 1개월래 최저치로 하락하는 등 약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지난 11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 "금리는 궁극적으로 더 중립적인 수준으로 올라갈 것"이라면서 "그러나 인플레가 매우 낮고 경제가 실질적으로 부진하기 때문에 FRB는 현재의 (저금리) 정책조정을 제거하는데 인내심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화 환율 문제와 관련해서는 "달러화 약세기조는 점진적이었으며 미국 자본시장에 실질적으로 부정적 효과를 미치고 있지는 않다"면서 "달러화 약세기조는 궁극적으로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폭을 제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미 정책 담당자들이 단기간 내에는 통화정책을 변경치 않을 것임을 시사하고 있는 가운데 영란은행(BOE) 등은 지난주 금리를 인상했다면서 이를 감안할 때 이번주에도 달러화 약세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BOE 이달 5일 정례회의를 통해 지난 2000년 초 이후 최근 들어 가장 강한 경제회복세가 진행되고 있음을 고려해 기준금리격인 레포금리를 0.25% 높은 4%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또 호주 중앙은행(RBA)은 지난 10일 자국통화 강세가 인플레를 막지못하고, 주택경기 붐이 진정되지 않는다면 앞으로 수개월내에 또다시 금리를 인상할지 모른다고 밝혔다. BOE 통화정책위원회 위원을 지낸 앨런 버드 경은 "달러화가 추가로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본다"면서 "미국 경제는 인플레이션을 촉발치 않는 저금리 기조 상황 하에서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수지균형 문제도 (달러화 환율 동향을 전망하는 데 있어서) 실질적인 우려 사항"이라면서 "이 사안도 달러화의 추세적 약세 기조를 견인하는 주된 요인 중의 하나"라고 분석했다. 한편 뉴욕환시는 주초인 16일 대통령의 날로 휴장한다.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