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16일 '과도한 환율 움직임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밝혔다.
트리셰 총재는 이날 유럽의회에 출석해 "환율은 기초경제여건을 반영해야 한다"면서 "외환시장에서 환율이 과도하게 움직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환율과 기초경제여건 간 격차나 불균형 또는 왜곡이 존재할 경우 이는 우리 중 누구의 이익에도 부합치 않는 것"것이라면서 "모든 경제적 요인들을 고려할 정도로 종합적인 판단력을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트리셰 총재는 유로-달러의 적정 환율 수준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서는 "교수나 사업가라면 몰라도 ECB 총재가 그같은 질문에 답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본다"고 답변했다.
한편 그의 이날 발언은 선진 7개국(G-7) 회의 이후에 이어진 통화정책 담당자의 논평 중 하나로 분류할 수 있지만 기존과 다른 새로운 입장 표명은 없었다는 게 환율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