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세계보건기구(WHO)는 조류독감이 단기간 내에 통제권 하에 들어올 것으로는 예상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쿠마라 라이 WHO 동남아 지역 전염병 담당 국장은 "조류독감 확산추세가 1~2개월 내에 통제될 수 있을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전망하는 한편 "동남아 보건당국 관리들이 역내에 조류독감이 확산하는 것을 방지하는 데 협력키로 했다"고 밝혔다.
라이 국장은 "우리가 걱정하고 있는 것은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인간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혼합돼 인간끼리 전염되는 상황"이라면서 "일단 이같은 일이 벌어지면 지난 1918년에 근 4천만명의 목숨을 앗아갔던 '스페인 플루'의 공포가 재현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이날 인도와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네팔, 스리랑카, 부탄, 몰디브 등은 조류독감 확산을 방지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인도 뉴델리에 샘플 검사를 위한 연구 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