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F규제 보완책에 대한 서울換市 딜러들 반응>
  • 일시 : 2004-02-18 09:42:53




  •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8일 서울 환시의 딜러들은 정부의 차액결제선물환(NDF)규제 보완책에 대해 일단 규제가 단계적으로 폐지되고 은행권 손실이 줄어든다는 점에서 환영하고 있다. 이들은 외환당국이 일단 비거주자에 대한 NDF 매각초과(숏) 포지션의 유지 한도를 단계적으로 줄이도록 했다는 점에서 당국이 달러-원 스팟 환율의 하락을 사실상 감수하는 것으로 풀이했다. 또 무리하게 낮은 가격에 NDF를 팔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에 은행권 손실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지난달 15일부로 발표된 국내금융기관의 비거주자에 대한 NDF 매입초과포지션을 1월 14일 기준으로 동 매입초과포지션의 110%로 제한하는 조치는 변함이 없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극단적으로 매월 만기가된 NDF '숏 포지션'의 30% 해당하는 정도에 대해서는 스팟시장에 매물로 나와도 된다고 해석할 수 있다"며 "이는 당국이 달러-원의 하락을 사실상 용인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단계적으로 줄어드는 NDF '숏'포지션 양만큼 시장에 달러화 공급이 되겠지만 당국이 원화를 사용해 개입할 경우 그대로 하락요인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일단 만기때 NDF 포지션을 클리어할 수 있게 됨으로써 손실이 줄어들 것"이라며 "하지만 4월20일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포지션에 대한 손실은 은행들이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시장의 NDF규제책에 대한 비난을 감안해서 당국이 사실상 규제를 푼 것으로 본다"며 "당국이 용단을 내린 것은 아주 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른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NDF규제책에 보완책을 덧붙여서 일을 더 어렵게 하느니 단계적으로 'NDF숏 포지션'에 대한 규제를 폐지하는 게 낫다"며 "역내가 NDF'롱 포지션'이라는 규제조치를 만든 전제 자체가 틀린 마당에 당연히 폐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일단 조치로 스팟 환율에 당장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 같다"며 "단계적으로 역내외 괴리가 좁혀들면서 시장이 안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한 달짜리 스왑포인트 역내외 괴리는 회복돼 환율전망에 따라 등락할 것"이라며 "이외 기간물들의 '갭'은 여전히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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