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銀, 통화완화.환시 개입 정책 유지 전망
  • 일시 : 2004-02-18 13:43:29
  • 日銀, 통화완화.환시 개입 정책 유지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기자= 일본 경제가 빠른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통화완화정책과 엔화 매도 개입 정책을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됐다고 다우존스가 18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지난해 4.4분기 GDP(국내총생산)가 연율로 7%를 기록해 시장의 예상치를 깨고 지난 90년 거품경제 붕괴 이후 가장 큰 폭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다우존스는 그러나 현재 일본의 디플레이션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물가를 반영한 실질 GDP가 실제 이상으로 높게 나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우존스는 소비자물가지수가 가파르게 하락하게 되면 일본은행은 악성디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통화완화 정책을 그대로 유지할 수밖에 없을 것이며 외환시장에서도 대규모 엔화매도 개입을 단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일본은행이 GDP 발표 직후 시장에 개입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본 정책당국이 105엔대 사수의지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GDP 발표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던 엔화가 갑자기 하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시장에서 일본 당국의 시장개입설이 돌자 당국은 재빠르게 구두개입에 나섰다. 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禎一) 일본 재무상은 "투기적이고 변동성이 큰 환율 움직임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공언했으며 다케나가 헤이조(竹中平藏) 금융.경제재정상도 환율 움직임이 경제에 리스크가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다우존스는 재무성이 공식적으로 목표환율 수준을 제시하진 않았지만 105엔대를 마지노선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점은 미야자와 기이치 전 재무상의 발언에서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고 다우존스는 덧붙였다. 미야자와 기이치(宮澤喜) 전 총리는 정부가 환율을 105엔대 위에서 유지하도록 해야한다"며 "과거를 돌이켜볼 때 105엔대가 경제에 의미있는 환율수준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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